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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21,22 KYUHYUN_ 10th_Anniversary_Asia_Tour_[COLORS] in SEOULsMiLe/규현 2024 2025. 1. 24. 19:00
그냥 갑자기....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밀리언 조각 때부터 눈물이 엉엉 났었다.
첫날은 너무 울어서 옆의 일본 팬이랑 휴지 나눠서 닦아가면서 공연 봤었고
둘째 날에도 뭐가 그렇게 서러웠던지. 마지막 날까지 끊임없이 눈물이 났었다.
덕질 하는 사람이 덕질의 상대에게 의미 부여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서도
이번 공연은 나에게 여러 가지 부담이 많았었다.
시간상으로도 환경적으로 물질적으로 모든 게 쉽지 않았었기에 하루는 포기할까? 하루만 갈까?의 갈림길에서
어떻게든 다 오고 싶었던 건 단 하나, 이 덕질 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니깐 유치하지만 이게 이유였다.
밀조 가사도 어쩐지 그런 느낌이었다.
사랑해 말조차 아까운 나의 하나뿐인 사람아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말아요
넌 높이서 반짝이는 별, 손 닿을 수 없이 멀었던
그 거리 오늘 가까워진 걸까정말 어쩌면 마지막이었을지도 몰랐다.
더는 버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번이면 어쩌면 내가 덕질을 접을 수도 포기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이게 마지막 일 수도 있겠다. 마지막이라면 가야지 어떻게든 해야지 헸던 생각들.
하지만 또 엔딩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나는 또 살아갈 아니 너무 거창하다. 돈을 벌어야 할 이유만 더 성립 시키고 출근하게 되었다.
나의 16년이 되어 가는 덕질에서 매번 굴곡 없이 지난 적이 없다.
지방순이에게는 덕질은 그 어느 하나 수월한 것이 없기에
그래도 아직은 힘을 얻게 해주는 존재는 규 밖에 없기에 조금은 더 버텨 보기로 했다.
또 고비는 오고 또 힘든 시간에 또 눈물은 나겠지만 그래도 해야지 해야지 내가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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