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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118 해를 품은 달-규현 후기_
    규덕라이프♡ 2014. 1. 19. 05:27

    내가 늘 사수 하고자 노력하는 규현이의 첫공.
    그 설레는 순간이 드디어 왔다.
    이름만 들었지 한번도 가 본적 없는 예술의 전당에서 규훤은 나에게 또 어떤 감동을 줄지.. 가는 내내 왜 그리 설레던지.

    A구역 3열 9번 좌석으로 참으로 잘 보였다. 약간 깊은 무대는 집중하다 보면 잘 느껴 지지는 못하지만 너무 가까이는 부담스러울듯도.
    중간 구역이 아니라면 C구역보다는 A구역으로 규현이가 많이 온다(상대적으로~)
    확실히 음악이 좋아서 감동을 많이 받았고 한국적인 색의 조명에도 무대가 이쁘고 화려해서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가운데에서 심하게 쏘는 빔 무대의 경우는 눈이 부실듯.

    드라마를 봤을때 많이 부분이 훤과 연우의 중점이였는데 새로 바뀐 부분은 무녀>양명>훤=연우의 정도인것 같았다.


    모든 후기는 개인적이면 가능한 규현이를 중심으로 작성 합니다. 

    기억 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 기억력을 탓하시고 걸러 보시기를요ㅠㅠㅠㅠ

    하지만 간혹 막귀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은 기억에 대해 정중한 태클은 받겠습니다.^ㅈ^


    1부

    처음 시작 후 화려한 무대조명과 음악은 적당히 몽환적으로 만들어는 줬는데 너무 길었다..;;

    해라고 믿고 칭하지만 나약한 왕의 처지에 대한 백성들의 넘버 사이에서 몸을 흐느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가냘픈 느낌이 들었다.그러다가도 곧 소리 지들 듯 강직한 왕의 솔로 넘버는 괴롭지만 나약 할수 밖에 없는 훤의 마음이 애절하게 들렸다.

    익숙한 향기에 무녀가 된 연우가 있는 집으로 향한 규훤. 태양에 대한 연우의 얘기에 귀가 솔깃한 규훤이 연우를 알아보는 순간에 흘러 나오는 연우~ 목소리는 녹아 들었다. 

    장씨무당이 나와 둘의 애잔한 상황을 불러주는데 개인적으로 장씨의 넘버는 전반적으로 가슴아프고 임팩트가 강했다(배우의 역할도 있었겠지만)

    그러고 8년 전 시끌벅적 거리 속에서 어린 규훤.

    우산 집에서 우산도 펼쳐 보고 백성들 사이에서 온 거리를 뒤적이며 뛰어 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해맑은지 딱 그나이의 어린 규훤이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양명형님에 의해 궁궐도 들어가야 했던 순간 양명형님 길을 막으려다가 훼이크 치는 모습은 그저 귀여웠고 

    그 옆에 책을 사던 연우가 염이를 피해서 도망치다 규훤이랑 마주치는데. 그 순간 얼굴을 맞닿은 둘. 
    그때 규훤은 침을 꼴깍 삼켜 목줄이 살짝 움직이던 듯. 

    거리에서 떨어트린 책을 돌려준다는 이유로 연우네를 월담하는 규훤-담을 두리번 두리번 하다 월담 하면서 착지 하는데 슬쩍 넘기는 도포자락은 깨알지다.그리고 은근히 무릎 박은거 같은데ㅎㅎㅎ 
    여기에 나오는 솔로넘버 참 좋다^ㅈ^ 몽환적이면서도..

    연우는 문밖에 염이 오라버니가 계신줄 알고 나왔더니 규훤.(린아연우가 몽환적으로 잘불러서 맘에 들었다.)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외다 하는 순간 쫓긴다고 말도 안되는 연기를 하는-연우가 얼른 들어가라고 하는데 신발 좀 벗고라고 말하는-그러고 방에 들어와서 잠시 부르는 듀엣은 약간 불안은 했지만 첫눈에 반함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넘버였다.

    밖에서는 세자전하를 찾는 양명과 차내관이 뛰어 다니는데 규훤은 연우의 책상 앞에 앉으려 하다 연우한테 밀리고 놀란 연우는 규훤을 숨기려고 치마자락을 덮는데 자꾸 벗을려고 하는 이런 개구장이 규훤~
    결국에 나온 규훤은 숨바꼭질을 도와주어 고맙다며 이렇게 나를 막대한 여자는 처음이라는 명언을 남긴다^ㅈ^

    마당에서 연우-양명-규훤이 함께 부르는 넘버에서 내마음에~하는 부분은 너무 이쁜 목소리였다.

    궁으로 돌아오면서 규훤은 양명에서 허염과 허연우에 대해 묻는데 양명은 그저 정색 할뿐-이때 규훤은 천진난만하게도 연우와의 인연을 도와달라고 한다.

    규훤이 연우에게 보내는 연서를 쓰고 혼자 만족해 하는 부분은 어찌나 깨알지게 웃긴지 차내관에게 손들고 서 있으라는 모습도 귀엽고.
    허염이 천자문을 배우자고 하늘천따지~ 라고 하는데 갑자기 랩을 하는 규훤;; 이게 그 말했던 랩이구나 싶었다.
    규현이 특유의 만세 춤과 함께 열심히 추는데 왜 그리 웃긴건지-본인도 민망했을리라. 하다말고 차내관에게 자내 뭐하나~하는 모습도 웃기고. 연우낭자의 올아비임을 미리 얘기 안한 차내관에게 가서 손들고 있으라 하더니 갑자기 염에게 저도 천자문을 참 좋아합니다라고 하는 규훤(이 말 뒤에도 나오더라능ㅎ)
    민화공주를 흉보는 규훤에게 막 대드는 민화공주에게 애 왜이러냐 하고 아이 시끄럽다 하는건 어린 규훤의 말투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또 연우의 집으로 월담한 양명은 허염이 전해준 연서를 받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미 연우의 마음에도 규훤이 담겨진 상태이다. 무대의 오른쪽에서 나온 규훤과 함께 단조로 변경되는 음이지만 시를 옮긴 곡으로 애련하면서 아름다은 화음을 들려준다.
    경쾌하면서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음악이 규훤의 저음과 린아연우의 가냘픈 고음에 잘어울렸다.

    주상전하에게 양명은 연우를 베필로 원하고 곧 규훤 역시 연우를 원하며-민화공주까지 허염과 짝을 지어 줄 것을 원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느끼지만 민화공주의 목소리는 참 철딱서니 없게도 찡찡거린다./허염을 갖기 위해 윤대형의 꾀임에도 너무 잘 넘어가고;;)

    간택에서 딱 둘만 남고 연우가 간택이 되기를 바라며 양명에게 연우에게 정표인 비녀를 전해 줄 것을 부탁한다. 
    연우와 도망 갈 것을 각오하고 간택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어미처럼 남을 연우를 가엾게 생각하는 양명은 참 안쓰러웠다.
    양명의 넘버는 너무 아련하다. 남자가 부를 수 있는 아련한 넘버 중에 이런게 있을까 싶은.

    양명이 떠난 후 윤대형은 장씨무당에게 연우를 죽일 것을 명한다. 역시나 등장하는 민화공주의 목소리 참 얄밉다.
    하지만 장씨무당은 죽이지 못하고 기억을 연우의 종인 설에게 봉인한다.
    정말 개인적으로 장씨의 모든 넘버는 들을 수록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장씨 역할 배우님의 목소리에 힘도 있었지만 상황 자체가 모두 슬픈 까닭이겠지.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규훤은 대례복을 입은 연우가 보고 싶어 차내관에게 묻는데 자기가 어떠냐는 말로 웃겨준다. 규훤이 스스로 자기 자랑에 신났었다. 대례복을 입은 연우를 미리 만나 차내관을 시켜 작은 연회를 준비하는데. 연우낭자~ 부르는데 그것도 참 이쁘다.이때 나오는 넘버는 오로지 규훤이 혼자 무대에서 부르는데 웨이브를 하지 않나 얼굴에 손바락을 펼치고 새 처럼 작은 날개짓도 한다.
    연우에게 산책을 가자 하며 나는 산책을 좋아한다오 하는 대사를 치고. 당분간은 아주 행복한 넘버가 계속된다. 
    그러다가 연우에게 뽀뽀를 시도하지만 막는 연우,, 그러다가 반지를 끼워주고 뽀뽀 하는 척 하다가 들어가다 뒤돌아서 쪽 뽀뽀 하는데ㅠㅠ 귀여워 저 헐랭이 규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장씨에 의해 무녀가 된 연우. 허염은 약을 받아 연우에게 먹이고 연우는 기억이 봉인 된채 그 평생을 장씨가 보살피도록 한다.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는 연우는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에서 연우의 규훤을 애정하는 넘버도 참 슬프다.
    장씨의 임팩트 강한 넘버와 연우의 애절한 넘버가 합쳐지는데 소름이 끼칠정도!!!!
    하얀 한복을 입고 잠을 자던 규훤은 잠결에 자신을 부르는 연우의 소리를 듣고 곧 차내관을 따라 나선다. 

    내가 이 넘버에서 어찌나 울었는지. 이 비극앞에서 슬퍼하는 규훤과 얼마나 눈물을 흐렸는지....
    상여를 둘러싼 이들 사이에서 분홍 한복을 입고 나타난 규훤은 소리를 치며
    무거운 발걸음 놓는 앙상블들에게 내려 놓으라고 한다.
    상여로 뛰어 가다 허염이 막자 뿌리치며 달려가는 그 순간이 어찌나 애달프게 달리는지 너무 슬퍼보여서 보는 내내 한참을 눈물을 흘렸다.
    문이 닫힌다 넘버는 장씨의 임팩트 강하면서도 저음으로 시작해서 오열하는 규훤과 양명과 모두 함께 죽음의 문이 닫히는 순간을 슬퍼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세자전하를 부르는 소리에 무릎 꿇으면 연우를 부르는 규훤.

    2부

    지키지 못한 연우를 그리워 하는 양명과 왕이 된 규훤의 독백은 장씨의 깊은 목소리에서 더욱 더 슬프고 그립고 외롭게 느껴졌다.
    규훤은 중전과의 행복하지 못한 삶을 지내며 모두가 잊으라고만 하는 그 순간을 너무 괴로워 했다.
    어느 날 찾아온 양명이 주고 간 연우의 마지막 서찰 속에서 죽는 순간까지 전하를 품었다는 말을 듣지만 술잔을 기울이며 계속해서 괴로움을 감당 못하는 규훤의 애처로움은 짧은 노래였지만 가슴에 남는다.

    침소에서도 꿈 속에서 연우를 그리는 규훤. 넘버 속에서 애절한 목소리로 더 괴롭고 힘들고 외로움이 배가 되었다. 이 부분에서도 연우야~ 부르는데 처음의 그 연우와는 다르게 사무치게 그리운 연우를 부르는 목소리.
    지켜주지 못한 그녀 연우, 나의 모든 것이였던 그녀. 연우야 부르는 목소리를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폭발적으로 나오는 감정선이 내지르는 창법으로 마무리 되었다.

    연우가 무대로 나오는 동안 미리 나와서 무대 뒤의 침소에 누워 있는 규현이가 슬쩍슬쩍 비추는데 그 모습도 귀엽다 꼼지락 몇번 하더라고. 침소에서 규훤의 괴로워 하는 표정을 보다 규훤에게 낚여 채여 침소에 눕는 상황이 된 연우. 딱 드라마에 나올 장면-
    유명한 대사 "내게서 멀어져라 멈추어라 누가 내게서 멀어지라고 했느냐 가까이 오너라 아니 멀어지지도 가까이오지도 말아라" 하는 대사ㅠㅠㅠㅠ

    이미 이때 규훤은 연우를 믿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운에게 연우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던 중 머리가 아프다며 무녀를 부르고 
    가까이 오라고 하더니 머리를 짚어달라더니 급하게 손을 잡아 머리를 잡게 하고서 역시 말끔해진다고ㅎㅎㅎ 그러더니 볼뽀뽀를~산책을 좋아한다며 산책을 가자고 하고선 뒤에 신하들을 계속 멀어지라고 한다 쭉~ 계속~ 심지어 혼자 붙어 있던 운이 조차도..

    그러더니 무녀가 아니냐 뭐냐 하다가 무녀가 아닌데 무녀라고 거짓말을 하면 벌을 주겠다며 입으로ㅎㅎㅎ 그러고 산책가자며 연우를 안을려다가 무거워 실패 하고 다시 어명이라고 뛰라고 하고ㅎㅎㅎ 신하들을 피해 도망와서 또 깨알지게 연우에게 잘난척을 한다ㅎㅎㅎ 그 모습에 웃는 무녀에게서 또 연우의 모습을 찾는 규훤.
    도망 친 곳에서 베스트 넘버 행복이 만져지네가 나온다. 너무나 보고 싶어 하는 연우에게 받치는 넘버. 그런 전하가 안쓰러운 기억을 잃은 연우가 함께 부르는 슬픈 선율이 무대 가득에 차들었다. 어릴 적에 만난 사랑의 인연과 기억에 없지만 어렴풋하게 맺힌 인연 둘 사이에서 소용돌이 치듯이 몰아치는 듀엣 넘버가 어찌나 가슴에 아리는지....

    이젠 윤대형의 음모를 알게 된 규훤은 민화공주를 불러 죄를 물게 하겠다며 호통친다. 단지 누이에게 화가 난 규훤이 아니라 사랑을 잃어버린 절절함을 가슴속에서 토해내는 남자의 괴로움이였다. 

    연우를 끝내 갖지 못한 양명은 드라마에서 처럼 규훤을 도와준다. 윤대형 편에 서는 듯했던 양명의 도움을 받어 세력을 알게 된 규훤 하지만 양명을 잃는다. 양명은 죽는 순간까지 갖지 못했던 사랑이였으나 형제를 위해 태양을 내어주는 모습은 눈시울이 붉어질뻔 했다. 규훤이 죽지 말라며 애달프게 양명을 부르는 모습도 운의 소리까지 심금을 울렸다.

    모든 일이 성사되고 그대의 남자 이훤을 말하는 규훤과 린아연우의 마지막 넘버. 두 인연의 편안하면서 한 톤 밝아졌지만 가볍지 않은 목소리는 청아하게 들렸다. 금방이라도 두 인연이 여전히 어딘가에서 끊을수가 없는 인연을 가지고 있을 것 처럼.


    - 진행이 느린편을 아니였다. 
    초연 자체를 보지 않았기에 뭐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에 비추어 봤을때 중심이 되었던 에피들은 충분히 넣어 둔 것 같았다.
    드라마의 인연에 대한 에피가 크기에 훤을 맡아주어서 고마웠지만 가슴아픈 짝사랑을 하는 양명의 역할도 충분히 가슴에 남을 역할이였을 듯 하다.

    첫공의 연우도 큰 키에 비해 가녀린 목소리도 듀엣도 잘했었고 무엇보다 장씨의 모든 넘버는 슬프고 침울하지만 가슴에 오래 오래 남는다.

    이제 겨우 첫공을 시작했는데 분명히 긴장했을테고 실수도 했겠지만 누군들 완벽할수도 없고 환경적인 제약이 더 긴장을 시킬수도 있다. 모든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고 익숙해 질테니 변화라는 규훤을 또 한번 기대 해본다.

    - 참 오랫만에 본 규현이는 여전히 이쁘고 여전히 내가 손 닿을 수 없는 곳의 내 아이도루 였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 설수록 확실히 성숙하며 달라진 무대 포스를 보여 주고 있었고 특히 개인적으로 이번 곡에선 다양한 장르의 넘버들을 통해 노래실력을 충분히 뽑낼수 있어서 다음 공연들이 기대가 된다.

    어린 훤의 역할은 전형적인 개구진 그 또래의 아이였으며 사랑을 잃었을 때는 가슴에 상처를 담아 놓을수가 없는 애절함이 가득했으며 다시 찾은 사랑 앞에선 한없이 행복한 훤이였다. 

    - 반가웠던 모든 사람들에게.
    힘들 일년이 지나고 규현이를 보러간다는 이유아래에 누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웠습니다. 어쩌면 혼자서 이 일(??)을 그만 둬야 하나 싶기도 했고 점점 주변인이 되어 가는게 아닌가도 싶었지만 아무일 없었다듯 언제나 그렇듯이 그렇게 맞아주는 분들에게 너무 고마워,,다음 공연 보러 갈때 까지 규데이 언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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